미국, 이르면 내일 日 크루즈선에서 자국민 구출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2.15 14:21 수정 2020.02.15 16: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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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탑승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전세기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크루즈선에서는 지금까지 21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 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전세기 두 대의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며 현지 시간으로 이르면 내일(16일) 미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워크 국장은 일본 현지에 미국인 탑승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CDC 팀을 파견했다면서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일 경우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인 탑승객을 태운 비행기는 우선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추가 검진을 할 계획이며, 일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랜드 공군기지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래비스 공군기지에는 이달 초 미국 정부가 중국 우한에서 데려온 미국인 230여 명이 격리된 상태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온 미국인들은 이들과 별도의 공간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NHK도 미·일 정부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미국인을 미국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두 나라가 협의한 결과, 미국인 승객 약 400명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약 350명의 귀국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16일 밤 전세기 두 대를 도쿄 하네다공항에 대기시키고, 미국인 승객이 버스로 요코하마항에서 공항으로 이동해 17일 새벽 미국으로 출발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3천 7백여 명을 태우고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자 218명 가운데 11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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