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코로나19, 독감처럼 유행할지도…감염 검사 확대"

<앵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완전히 퇴치되지 않고 계절 독감처럼 유행을 이어갈지 모른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앞으로는 독감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코로나19가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계절 독감 같은 다른 바이러스 질환처럼 지역사회에서 유행을 이어갈지 모른다는 겁니다.

[로버트 레드필드/美 질병예방통제센터 본부장 : 이 바이러스는 아마도 계절이 지나고 해가 바뀌어도 우리 곁에 있을 겁니다.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특히 코로나19의 감염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무증상 감염자들도 알려진 것보다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독감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상대로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는 우선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5개 지역 공중보건연구소에서 수행하게 되며 앞으로 더 확대될 예정입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전문가들을 중국에 보내려 했으나 중국이 응하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래리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중국의 대응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중국의 투명성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으며,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800명 가까운 자국민을 철수시켜 격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