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화웨이 선택은 독재정치 채택"…트럼프와 한목소리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20.02.15 04:11 수정 2020.02.15 06: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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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5세대(5G) 이동통신 구축 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하는 문제에서는 보조를 맞췄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중국은 디지털 독재정치를 화웨이를 통해 수출하려 한다"면서 "여러 국가는 재정적 편의를 위해 중국에 통신 인프라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잘못된 양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각 국가의) 민주주의 가치와 인권, 경제적 독립성,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 데 대담하게 하도록 만들어줄 뿐"이라며 "5G에 대한 중국 지배는 민주주의 대신 독재정치를 채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독재정치 대신 국제화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원한다면, 인권을 존중한다면, 집단적인 양심의 가치를 구축하려 한다면 화웨이와 함께 가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연일 설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우방국들을 상대로 5G 구축 시 화웨이 장비 사용을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것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의 첩보 활동에 활용된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부결 전날인 지난 4일 국정연설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의 악수를 거부했고, 곧바로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문을 찢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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