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자 이틀 새 2만 명 가까이 폭증…'고육지책 결과'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0.02.15 07: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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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이틀 새 2만 명 가까이 폭증했는데 중국 당국은 물론 세계보건기구도 특별히 변화가 있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환자 수가 늘어난 건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환자 수 급증에 대해 중국 당국은 진단 기준 변경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동안 RT PCR 즉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일 때만 확진 환자로 분류했지만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고 폐 CT 등 임상 소견만으로도 확진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후베이성의 의료진이 훈련돼 있어, 흉부 영상 검사로도 확진 자를 분류하는 게 가능해졌다며 중국 측 설명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면서도 세계보건기구는 임상 진단 환자 수를 공식 통계에 넣지 않고 있습니다.

복수의 국내 영상의학 전문가들은 흉부 영상 검사로 특정 바이러스 감염증을 확진하는 것은 전례가 없고 타당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보다는 중국에 보급된 유전자 검사 진단 장비가 수도 부족하고 정확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왕천/중국 공정원 부원장 : 유전자 검사라고 해도 실제 확진 자에 대해 30~50%의 불과한 양성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단이 부정확해 치료가 늦어지면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고육지책을 쓴 게 환자 급증의 이유라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여부는 중국 당국의 관리 능력에 달렸다는 게 세계 보건 당국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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