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어려움 겪는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작성 2020.02.15 00: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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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만나 건넨 말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엄중한 시기에 오해를 사게 되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그제(13일) 유동인구 급감에 따른 어려움을 듣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를 찾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총리는 한 식당 종업원을 격려하며 "요새는 (손님이) 적으시니까 좀 편하시겠네." 등의 발언을 해 어려운 상황의 소상공인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정세균 상인 위로 논란, 페이스북 사과 (사진=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식당에서 저와 대화를 나눈 분은 40여 년 전 제가 기업에 있을 당시 인근 식당에서 일하시던 분"이라며, "격려차 방문한 식당의 직원으로 일하고 계셨고 저를 기억하고 반갑게 인사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에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일부 편집돼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기게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격려차 방문한 식당의 사장님께서도 현재 여러 불편함에 마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총리로서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와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정 총리는 게시글 말미에 당시 방문한 음식점 사장이 "사실이 왜곡되어 전달돼 엉뚱한 오해를 낳았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 글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이 음식점 사장은 정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웃음을 띠면서 농담조로 건네신 상황이었다"며 "제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하는 직원에게 근무 강도가 약해져서 편하겠다는, 노동자 입장에서 일상적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텐데 많은 파장을 낳아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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