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 투수가 스프링캠프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엄청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 첫날,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새 에이스 류현진에게 향했습니다.
첫 불펜 투구 전체를 몬토요 감독과 워커 투수코치가 직접 지켜봤고 수많은 현지 취재진들이 몰려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습니다.
류현진은 포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정확히 꽂아 넣으며 소문난 제구력을 뽐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투수 코치가) 생각했던 것보다 세게 던졌다고 해서, '하던 대로 했다'고 대답했어요. 처음이라고 해서 보여주려고 전혀 하지 않았고.]
에이스의 첫 투구를 지켜본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찰리 몬토요/토론토 감독 : 이렇게 한국 취재진이 많은 건 처음입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고 우리는 에이스를 얻었습니다. 류현진은 에이스입니다.]
훈련 시설이 공사 중이라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등 LA 다저스 시절과 비교해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여유로 순조롭게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투수 : 버스에서 이동하는 시간도 재미있었던 것 같고. 새롭게 알아가야 할 것도 많고, 오늘 첫 훈련을 잘 진행한 것 같아요.]
아내 배지현 씨도 훈련장을 찾아 류현진의 첫 훈련을 지켜봤습니다.
토론토의 에이스로 새 출발한 류현진은 앞으로 불펜 투구를 세 차례 더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