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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후광' 누리는 한국 영화…'한류우드' 조명

<앵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이후 흥행 열풍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미국 극장가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인기는 한국 영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감독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 : 파이팅! 파이팅! 제작발표회 하는 느낌이네요. 개봉한 지 1년이 돼가는데….]

실제로 기생충 흥행 열기는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다시 달궈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상식 다음 날 애플 아이튠스에서 영화 부문 스트리밍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지금도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영화·TV 드라마 부문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일반화질과 블루레이가 각각 3위와 5위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 내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4위인데 3위인 '1917'에 비하면 개봉 극장 수가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개봉관 추가 확대도 기대됩니다.

이렇게 아카데미상의 후광효과로 흥행이 이뤄지는 것을 '오스카 범프'라고 합니다.

[노철환/영화평론가 : 미국 같은 경우는 한국의 극장 문화하고 조금 다르게 장기 상영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기생충은 장기 상영에 돌입할 거라고 봅니다.]

한국 영화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는 한국을 최고의 영화를 만드는 나라라고 소개하며 이창동 감독, 윤정희 주연의 '시'를 비롯해 꼭 봐야 하는 한국 영화 30편의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연예 전문 잡지 데이즈드도 한류와 할리우드를 합성해 '한류우드'라고까지 하며 한국 영화 전반을 조명했습니다.

K팝에 이어 한국의 문화 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신소영·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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