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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도 트럼프 '전쟁 권한' 제한 결의…거부권 행사할 듯

美 상원도 트럼프 '전쟁 권한' 제한 결의…거부권 행사할 듯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수행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추가 군사행동을 취하기 전에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해 찬성 55, 반대 45로 가결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민주당 팀 케인 상원의원이 지난달 초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 사살한 직후 발의했습니다.

결의안에는 의회가 전쟁을 선포하거나 군사력 사용을 구체적으로 승인하지 않는 한 미군이 이란이나 이란 정부 또는 군대에 대한 어떠한 적대행위에 관여하는 것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임박한 위협에 대한 방어는 예외로 합니다.

미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지만 공화당 의원 가운데 8명이 민주당에 동조해 찬성표를 던지면서 이번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랜드 폴과 마이크 리, 수전 콜린스, 라마 알렉산더, 빌 캐시디, 제리 모란, 리사 머코스키, 토드 영 등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와 에이미 클로버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도 선거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결의안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하며 상원은 이를 뒤집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거부권을 무효로 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상원이 결의안을 승인하면 안 되며 이는 이란에 나쁜 신호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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