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주 사드 부대 공사비 580억, 한국이 자금 댈 가능성 다뤄져"

미국이 내년 국방 예산에 경북 성주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부대의 관련 공사비 4천900만 달러, 약 580억 원을 배정하고 한국 정부의 분담 가능성을 다뤄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2021 회계연도 미 육군 예산안에 따르면 육군은 성주 지역 개발 비용으로 4천900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무기고, 보안 조명, 사이버 보안 등에 3천700만 달러, 전기, 하수도, 도로 포장, 배수 등에 700만 달러가량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육군은 이 예산에 대해 "주둔국이 자금을 댈 가능성이 다뤄져 왔다"며 "주둔국 프로그램의 자금이 이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육군의 예산안에는 평택의 캠프 험프리에 공격정찰대대 정비시설을 설치하는 예산 9천900만 달러도 포함됐습니다.

육군은 이 예산에 대해서도 "이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주둔국이 자금을 댈 가능성이 다뤄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육군은 또 캠프 험프리에 긴급 연료공급 장치 설치 예산 3천500만 달러를 배정하면서도 공격정찰대대 정비시설 예산과 같은 설명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