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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미국-러시아 고위 외교인사 한반도 문제 논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시간 어제(13일) 미국과 러시아 외교 인사들이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와 주러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모스크바를 방문한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가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북핵 담당 특임대사 등 러시아 외무부 고위인사들과 만났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언론보도문을 통해 부르미스트로프 특임대사가 웡 부대표와 회담했으며 모르굴로프 차관이 그를 접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외무부는 "(면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상세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관련국의 노력을 계속해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언급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도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면담에서 웡 부대표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에 이루어진 합의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적 접촉을 계속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합의에는 새로운 북미 관계 구축, 견고한 평화체제 확립, 완전한 비핵화 등이 포함된다고 상기시켰습니다.

웡 부대표는 또 미국과 러시아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대사관은 덧붙였습니다.

윙 부대표는 한국 방문에 이어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윙 부대표의 방러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방러와 겹쳐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 차장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교·안보 분야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남북 협력 사업, 한러 양자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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