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철거 2시간 만에 또 집회…범투본 "공권력 남용"

靑 앞 천막 철거…"1억여 원 비용 청구할 것"

정반석 기자 jbs@sbs.co.kr

작성 2020.02.13 20:48 수정 2020.02.13 2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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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사랑채 근처에 세워져 있었던 천막들이 오늘(13일) 아침 모두 철거됐습니다. 서울시는 1억 원 넘게 든 철거 비용을 천막을 세워뒀던 단체들에게 모두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7시 24분 부로 행정대집행법 제3조 제2항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실시합니다.]

서울 종로구청과 용역업체 직원 530여 명이 철거 작업을 시작합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투본과 전교조 등 9개 단체가 청와대 근처에 설치한 천막 13동이 오늘 아침 철거됐습니다.

큰 충돌은 없었지만 철거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길게는 1년 넘게 자리를 차지했던 천막들이 1시간 반 만에 모두 제거되면서 인도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종로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자진 철거를 요구했지만 이행하지 않자 강제 철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맹학교 학부모와 주민 민원,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고려했습니다.

철거 비용 1억여 원은 천막을 설치한 9개 단체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김경숙/서울맹학교 학부모회장 : 우선은 반가운 소식인 건 맞아요. 그런데 이거 때문에 더 강도 가 센 집회나 시위를 진행하지 않을까. 곧 개학이잖아요.]

범투본 측은 최소한의 집회 지원시설을 철거한 것은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며 천막 철거가 끝난 지 2시간 만에 같은 자리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출처 : 너알아TV, CG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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