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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이종명…위성정당 보내려 '꼼수 제명'

<앵커>

[이종명/무소속 의원 (지난해 2월) : 5·18이 정말 북한군이 개입된 것이었다, 합리적인 사실을 확인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망언을 했던 이종명 의원을 1년 전에 당시 소속당이었던 한국당이 제명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다가 오늘(13일)에서야 최종 제명했습니다.

미래한국당으로 보내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5·18 폭동' 망언을 한 날은 지난해 2월 8일이었습니다.

[이종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2월 8일) :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에 그게 5·18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이 됐습니다.]

엿새 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이 의원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제명을 의결하면 최종 제명되는 거였는데 1년 동안이나 제명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딱 1년이 지난 오늘에야 한국당은 의총을 열어 이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이제는 제명할 사정이 생긴 겁니다.

자매정당이라는 미래한국당으로 이 의원을 이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비공개(의총) 때는 이종명 의원님 제명 의결을 했습니다. 미래한국당으로 가시게 되니까요.]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제명되는 경우에만 현역 의원직을 유지한 채 이적할 수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내일까지 현역 의원이 5명이 되면 최소 5억 5천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의원이 2명뿐이라 의원 1명이 아쉬운 겁니다.

'꼼수 제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정현/대안신당 대변인 : 5·18 망언자 이종명 의원을 비례위성정당으로 보내기 위해 제명한 것은 헌법과 역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인용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욕설이 난무하는 작자 미상의 글인데 진중권 전 교수는 "함량 미달인 분은 정치계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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