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발열 · 의심환자" 출동했다 화들짝…줄줄이 격리

이현정 기자 aa@sbs.co.kr

작성 2020.02.13 20:22 수정 2020.02.13 2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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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코로나19 우려로 격리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열 환자와 접촉하거나 의심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 격리되는 건데, 이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3일) 새벽 남성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대원이 서울의 한 식당에 출동했습니다.

잠시 뒤 머리에 붕대를 감은 남성이 여성의 부축을 받으며 나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중국인, 소방대원이 체온을 쟀더니 여성의 체온이 37.6도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중국 톈진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식당 관계자 : (우리 직원들도) 이거 결과 나올 때까지 움직이지 말라고 주의 줘서 보냈어요.]

소방대원들은 여성의 증상과 이력을 봤을 때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건소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출동했던 소방대원 3명은 119 안전센터에, 경찰 4명은 치안센터에 격리된 채 여성의 검사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여성은 다행히 조금 전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과 소방대원 모두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그제 제주에서도 한 남성이 병원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이 남성이 최근 중국인 수입상을 만났고 고열 증상까지 보여 접촉한 경찰관들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지난 10일 경기도 양주에서는 검거된 지명수배자가 자신이 의심환자라고 주장해 경찰관들이 한나절 동안 자체 격리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다행히 이들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윤인수 JIBS,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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