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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건강한 코로나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없이 치료"

고령 · 중증엔 항바이러스제 치료 권고

<앵커>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그동안 국내에서도 여러 방법이 시도됐습니다. 의료진들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13일) 치료원칙을 내놨습니다. 나이가 들고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내에서 완치돼 중국으로 돌아간 1번 환자는 호흡 곤란으로 산소를 공급받았고 CT에서 폐렴도 확인돼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습니다.

[김진용/인천의료원 감염내과장 (지난 6일) : 폐 병변이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저희는 항바이러스제하고 항생제 투여를 시작했고요.]

반면 증상이 심하지 않았던 17번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없이도 완쾌됐습니다.

코로나19 중앙임상 TF는 그동안의 진료 성과를 토대로 치료 원칙을 세웠습니다.

젊고 기저질환이 없이 건강하고 증상이 가벼운 환자라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되도록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비교적 중증이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중증이란 폐렴 소견이 나타나거나 산소 공급이 필요한 경우 등을 뜻합니다.

[김연재/중앙감염병병원 운영지원팀장 : 산소 치료라든지 아니면 기계 호흡이라든지, 이런 경우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것이 환자의 임상 경과 호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서….]

중앙임상 TF는 항바이러스제로는 HIV치료제 칼레트라나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사용을 고려하라고 권고했고 사용할 거라면 가급적 빨리 쓰는 게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소지혜)    

▶ 코로나19 국내 추가 환자 없지만…중국 상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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