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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쥴랩스, 아동 웹사이트에 광고한 혐의로 피소

전자담배 쥴랩스, 아동 웹사이트에 광고한 혐의로 피소
미국 전자담배 제조사 쥴랩스가 카툰 네트워크 등 어린이 대상 웹사이트에 광고를 실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매사추세츠 지방검찰은 쥴랩스가 의도적으로 미성년자를 겨냥한 광고전략을 펼쳤다며 서퍽 카운티 고등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쥴랩스는 전자담배 판매를 개시한 2015년 중반부터 이듬해까지 10대와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오락과 학습 사이트 다수에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쥴랩스의 홍보를 맡은 마케팅 업체는 당초 일반 담배보다 안전한 대체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성인 흡연자 대상 전략을 제시했지만 쥴랩스 경영진은 더 젊은 층을 겨냥하게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은 "어른이 담배를 그만 피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전자담배를 시작하도록 하려 했던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쥴랩스는 펜실베이니아와 뉴욕,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비슷한 소송에 걸려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미성년자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급등했으며, 이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폐 질환 사망 사례도 속출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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