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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반지하 침수 장면 찍은 '수중 특수촬영소' 인기

<앵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촬영장인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의 반지하 집 침수 장면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장면으로 호평받았습니다.

이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고양시 오금동에 있는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입니다.

[조준혁/고양시 지식산업진흥원 팀장 : 반지하 집하고 그 앞에 있는 동네 전체 세트가 이 수조에서 만들어졌고요. 대략 50여 톤의 물을 활용해 그 장면을 찍어냈습니다.]

원래는 고양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정수장이었지만 정수장이 폐쇄되면서 2011년부터 수중 특수 촬영장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명량, 해운대, 국제시장, 광해 같은 이른바 '1,000만 관객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됐고 매년 20편의 영화, 드라마, 오락물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내 기념관에는 기생충 주인공들의 핸드 프린팅, 각종 대형 영화 포스트와 소품들이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스튜디오가 포함된 부지는 24만여 ㎡에 이릅니다.

고양시는 이 부지에 2026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고양 영상문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어놓고 있습니다.

[이재준/고양시장 : 오랫동안 준비해왔지만 기초단체가 하기에는 자금력이나 이런 것이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걸 기회로 해서….]

영상문화 단지에는 아쿠아스튜디오를 비롯해서 야외세트 제작소, 남북영상 콘텐츠센터, 영상 R&D 기업이 입주하게 됩니다.

고양시는 앞으로 영상문화 단지와 킨텍스 인근의 방송영상밸리를 연계해 영화와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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