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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방망이 징계'·'2차 피해' 여전한 체육계 비위

'솜방망이 징계'·'2차 피해' 여전한 체육계 비위
체육 지도자 성폭력 사건 등 스포츠계 비리가 여전히 근절되지 못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 18일부터 5월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국가대표 및 선수촌 등 운영·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하는 등 체육계 성폭력·비위 사건이 잇따르자 문체부가 지난해 1월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성폭력 사건과 관련이 많은 선수촌과 국가대표 관리의 적정성과 함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문체부의 지도·감독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감사 결과 정부의 관리·감독 시스템 부실로 성폭력 등 비리가 신고돼도 체육계가 '솜방망이' 징계를 하는 등 방치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경기에 출전하게 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대한체육회의 관리 부실로 대한체육회 산하 10개 회원 종목 단체가 징계 처분 여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격 사유가 있는 지도자 18명을 그대로 등록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신고된 체육단체 임원이나 지도자 비위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사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고, 스포츠 비리 대책을 부실하게 수립하거나 발표한 이후 이행 상황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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