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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 사태로 동아시아 역도 첫 무관중 경기

[단독] 코로나 사태로 동아시아 역도 첫 무관중 경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달 하순에 개막하는 동아시아 역도 대회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집니다.

한국이 주최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13일 SBS와 통화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을 우려해 국제 역도 대회를 부득이하게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아시아 국제 역도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올림픽역도경기장(올림픽공원 내)에서 열립니다.

참가를 희망한 선수는 총 71명으로, 외국 선수는 30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 선수단은 선수 4명, 임원 5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은 2월 4일 0시부터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데 중국은 "선수단 9명 모두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 때문에 대한레슬링협회가 추진했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쿼터대회 유치도 불발됐습니다.

아시아 쿼터 대회는 애초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세계레슬링연맹(UWW)은 개최지 변경을 사실상 결정하고 한국 측에 대회 유치 신청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다음 달 강원도 평창에서 대회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히고 주관 정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문체부의 부정적 입장 때문에 결국 대회 유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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