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韓 배치 사드 성능 개선"…北 · 中 견제 풀이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20.02.13 07:37 수정 2020.02.13 14: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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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사실이 저희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는데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2021년도 미사일 방어 예산을 설명하면서 한반도에 배치된 사드를 포함해 사드 체계 성능 개선에 1조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앳킨슨/美 미사일방어청 국장 : 2021년도 예산에는 한반도에서 미사일 방어 능력의 통합을 완성하는 부분도 추가로 포함됩니다.]

먼저 한데 모여 있던 발사대와 포대를 분리하고 원격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량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발사대만 따로 떼서 북쪽 지역으로 전진 배치할 수 있게 돼 작전 운용 반경이 넓어지게 됩니다.

[힐/美 해군 중장 : 사드 발사대를 배터리로부터 떨어뜨려 놓을 수 있다면 한반도에서 많은 유연성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또 사드 레이더를 이용해 대공 방어 미사일인 패트리엇을 원격 조정하고,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드 발사대 안에 통합하는 데에도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사드와 패트리엇과 같은 다양한 미사일 체계의 통합성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지역 배치를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지역 내 긴장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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