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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귀국' 우한 교민, 이천 격리…유증상 5명 병원 이송

<앵커>

어제(12일) 3차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우한 교민과 중국 가족 140명은 경기도 이천의 임시 생활시설에서 첫 번째 밤을 보냈습니다. 입국 전후로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성인 5명과, 또 어쩔 수 없이 부모와 함께 있어야 하는 어린 자녀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교민과 중국 가족 등 147명을 태운 세 번째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탑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임시 검역소에서 다시 검역을 받습니다.

147명 가운데 탑승 전후 의심 증상을 보인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고, 의심 환자 2명의 11살, 15개월 자녀도 부모와 같은 음압병실로 각각 이송됐습니다.

당초 190여 명이 탑승을 신청했는데 40여 명은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우한에서 먼 곳에 거주해 못 오거나, 생활 기반이 중국에 있어 탑승을 포기한 경우, 여권 등 서류가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교민 남성은 출국 직전 중국 측 검역에 걸려 아내와 함께 귀국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입국한 사람은 대한민국 국적이 79명, 중국이 67명, 미국 국적자가 1명입니다.

7명을 제외한 140명은 버스 21대에 나눠타고 임시 생활시설인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했습니다.

[안병춘/교민 이송 경찰관 : 한국에 오니까 그래도 훨씬 좋으신가 봐요. '14일 금방 갈 수 있으니까 하면 되지'하고 가족들하고 통화 많이 하시더라고요. 힘드신지 거의 다 버스 타고 출발해서 주무세요.]

이들은 진천, 아산에서 생활 중인 1, 2차 교민들처럼 2주간 격리 생활을 합니다.

3차례 수송 작전으로 현재 우리 교민은 우한에 50여 명, 후베이성 전체에는 120명 정도 남은 것으로 외교부는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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