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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모스크바 도착…"양자 현안, 푸틴 방한 등 논의할 것"

김현종, 모스크바 도착…"양자 현안, 푸틴 방한 등 논의할 것"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과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김 차장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양자 현안들이 있고, 올해가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인 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논의할 게 있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남북 협력 문제나 북미 협상 관련 문제 등도 논의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북한 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차장은 러시아 측이 초청해서 왔는지를 묻자 "서로 양자 현안들이 있고, 만나서 해결할 문제들이 있고 해서 왔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방한하실 테니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좀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구체적 방한 일정에 대해선 "논의를 좀 해봐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모스크바 체류 일정에 대해 2박 3일간 머문 뒤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만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러시아를 찾아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김 차장은 방러 기간 중 러시아 외교·안보 분야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및 양국 공조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미 협상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관련국들의 지원 방안을 러시아 측과 긴밀히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러시아 측에 북한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등 구체적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차장의 이번 방러에서는 또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과 러시아의 양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러 수교 30주년에 맞춘 각종 기념 행사 및 인적 교류 사업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과 관련한 조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밖에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제안한 한반도 문제의 종합적 해결 구상인 '로드맵'과 이를 발전시킨 '행동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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