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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삼중 물샐틈없이 방어…격리병동 24시간 '고군분투'

<앵커>

이렇게 완치된 환자가 속속 나오는 것은 격리병동에서 24시간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공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치료가 이뤄지는지, 전문가의 통제를 받으면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동입니다.

음압 병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베이스캠프, 의료진들의 회의가 이어지고 감염 내과 전문의와 전담 간호사가 음압 병실 안으로 투입됩니다.

[감염내과 전문의 : 아무래도 저 안에 들어가니까 긴장되는 게 어느 정도 있고요.]

주치의와 간호사 2인 1조의 팀이 음압 병실 안으로 들어가자 병실 문이 굳게 닫힙니다.

[감염내과 전문의 : 오늘 바이탈(활력 징후)이 어떻게 되죠?]

[장희성/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담간호사 : 지금은 혈압은 106에 72고요. 맥박은 73, 호흡은 20 정도 로 괜찮습니다. 근데 문제는 환자분이 오늘 식사를 하시면서 설사를…]

[감염내과 전문의 : 지금 칼레트라(HIV 치료제)가 추가돼서 그 부작용으로 생각되고요. 일단 환자가 너무 힘들지 않으면 조금 더 지켜보고요.]

고강도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지만 신종 감염병이 처음엔 두려웠다고 말합니다.

[감염내과 전문의 : 원인균도 모르는 상태에서 의심환자를 받았을 때는 꽤 좀 겁나는 것도 있고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장희성/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담간호사 : 처음에는 좌충우돌하기는 했는데, 지금은 많이 보완돼서 거의 프로토콜(정해진 규칙)대로 잘 움직이고 있습니다.]

환자를 잘 치료하는 것만큼 의료인이 감염 확률 제로화를 위해 이중 삼중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홍빈/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저희 의료진들이 다른 사람의 착·탈의 과정을 전부 관찰하면서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35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24시간 동안 물샐틈없이 코로나 19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감염내과 전문의 : 저희 의료진 모두 다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고 있으니까 너무 많이 걱정 안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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