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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홍콩 입국자 '자가진단 앱'…기록 누락 시 위치 추적

<앵커>

오늘(12일)부터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입국할 때 휴대전화에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앱을 통해 매일 자신의 상태를 알려야 하는 건데요, 제대로 기록하지 않으면 위치 추적 대상이 됩니다. 

박찬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10분 홍콩에서 2편의 항공기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탑승객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거의 2시간이 지난 시점입니다.

[이종명/관광객 운전기사 : 한 시간이면 손님이 나오는데 지금 2시간 20분이 경과가 됐는데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자는 휴대전화에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야 해서 입국 절차가 그만큼 길어진 겁니다.

[김민훈/홍콩 입국자 :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아직 그 앱 개념을 모르시니까 좀 더 걸릴 것 같아요.]

이들은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제출하고 심사대로 이동해서 앱을 설치한 뒤 입력한 주소와 전화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을 받습니다.

한국어 외에 영어와 중국어로 가능합니다.

[호룡의/중국인 유학생 : (앱을 통해서) 매일 확인, 14일 동안 계속 매일 확인해야 해요.]

오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 방문 입국자는 3,700여 명, 홍콩은 1,500여 명입니다.

이들은 매일 오전 10시 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앱에 상태를 기록해야 하고 이를 두 차례 이상 누락할 경우 지자체나 경찰청의 위치 추적 대상에 오릅니다.

[고득영/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입국지원TF 반장 : 심평원과 건보공단으로 별도로 팀이 구성돼 있고요. 추가적으로 인력 투입을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앱을 설치할 수 없는 2G폰 소지자는 특별관리 명단에 포함해 건강 상태를 전화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민철, 영상편집 : 장현기, CG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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