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1일)오늘 이틀 연속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제 정점이 꺾인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감소 추세라고 보기는 이르다면서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내용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의 유행이 이달 절정에 이르고 4월 이전에 종결되기를 희망한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중국 유입 환자가 절반인 우리 입장에서는 분명 호재입니다.
또 국내에서 이틀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 국내 환자들의 증상이 중국에 비해 가볍다는 점도 우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17번 환자가 퇴원하며 생각보다 심각한 질병이 아니고 잘 치료받으면 독한 감기 같은 완쾌할 수 있는 병인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이런 시각에 힘을 실어줍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과 달리 우리 보건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춘제 이후에 또 한 번 감염인구들이 섞이게 되면 어떤 결과들이 초래할지, 아직은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중국뿐 아니라 우리와 왕래가 잦은 동남아 일대에 싱가포르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나라가 여럿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중국의 위험도 있지만, 중국 사람들이 전 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에 또 어디서 어떤 접촉으로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보건당국은 지금처럼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 격리하고 접촉자 관리도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메르스 때 같은 의료기관 내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