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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두 번째 경선은 샌더스 승리…예측 불가 흐름세

<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두 번째 주인 뉴햄프셔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이겼습니다. 앞서갈 거라던 후보들은 추락하고 신진 후보들이 부상하면서 기존 예측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경선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지인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했습니다.

97%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샌더스 후보는 25.9%를 득표해서 지난 아이오와 경선 때 1위로 24.4%를 얻은 부티지지 후보를 앞섰습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후보와 경쟁하면서 선두권을 유지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8.4% 득표로 5위, 워런 상원의원도 9.3%로 4위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민주당 초반 경선은 샌더스 대 부티지지 대결로 흐르고 있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오늘(12일) 승리로 선두주자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반면에 뉴햄프셔가 본인 지역구인 버몬트와 맞붙어서 4년 전 경선 때는 클린턴 후보에게 20%포인트 이상 이겼던 곳이란 점에서는 최고의 결과는 아니란 평가입니다.

2위 부티지지는 참신한 정치인 이미지에, 진보 성향의 샌더스보다 중도라는 점을 강조한 전략이 먹혀들면서 유력 후보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러나 샌더스는 정통 민주당 출신이 아니라는 점, 부티지지는 보수나 흑인 유권자에게 인기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남아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의 부통령이란 점을 앞세워서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을 공략 중이란 점도 큰 변수입니다.

또 다음 달 3일, 14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일명 슈퍼 화요일 경선부터 중도 이미지를 앞세운 재벌,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미국 민주당 경선은 한 달 이상 대혼전 양상을 보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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