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집중호우로 '마비'…최소 4명 사망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최대 도시 상파울루가 사실상 마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상파울루시에서는 현지시간 지난 9일 밤부터 어제(11일) 아침 사이 114㎜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는 지난 1983년 2월 1∼2일에 기록한 121.8㎜ 이후 최대 강우량으로, 이달 들어 내린 비는 3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비로 상파울루 시내 곳곳에서 가옥 붕괴와 도로 침수가 잇따랐고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일부 취소되고 지하철 운행도 차질을 빚었으며, 각급 학교는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소방당국은 10일 하루에만 7천 600여 건의 구조 요청이 접수됐으며 최소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