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국기를 들고 있는 신페인당 지지자들
현지시간 지난 8일 치러진 아일랜드 총선에서 일약 제2당으로 부상한 신페인당(Sinn Fein)이 유럽연합에 아일랜드 통일 지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신페인당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통일을 원하는 민족주의자 정당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아일랜드 하원 전체 160석 중 37석을 획득, 공화당에 이어 제2당에 올랐습니다.
특히 공화당과 함께 아일랜드 정치권을 양분했던 통일아일랜드당을 사상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양당 중심 체제를 3당 중심 체제로 전환시켰습니다.
11일 AFP 통신에 따르면 선거 승리를 이끈 메리 루 맥도널드 신페인당 대표는 BBC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맥도널드 대표는 아일랜드가 아일랜드 공화국과 영국령 북아일랜드로 나뉘기로 한 결정이 "재앙이었다"며 "통일과 화해, 우리 이웃과의 좋은 관계가 성공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EU가 아일랜드 섬의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페인당은 향후 5년 내 아일랜드 통일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주장해왔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