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담배 70만 갑 밀수 현장, 딱 걸렸다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20.02.11 21:26 수정 2020.02.12 15: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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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나라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싼 가격에 대량 구매한 뒤 다시 국내로 몰래 들여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부직포인 양 속여서 무려 70만 갑을 밀수하려 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밀수한 국산 담배가 실린 컨테이너 트럭이 부산의 한 창고에 도착합니다.

컨테이너에서 담배를 빼낸 업자들이 부직포를 대신 채워 넣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담배를 시중에 유통하기 위해 옮기다 세관 직원들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담배 70만갑 밀수 적발[강호민/부산세관 조사3관 조사관 : 밀수입 당일 (진품) 씰을 제거하고 그다음 밀수입 담배를 끄집어낸 뒤 부직포를 주입하고 다시 위조씰로 채워서 부산 북항으로 반입했습니다.]

이들이 밀수입한 국산 담배는 70만 갑.

단일 압수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미 25만 갑은 서울과 인천 등에 유통됐고 45만 갑만 압수됐습니다.

이들은 국산 담배가 한국보다 홍콩에서 싼값에 팔린다는 점을 알고 수출된 국산 담배를 홍콩에서 대량 매입한 뒤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로 위장해 부산에 들여왔습니다.

경유지에 잠시 머무는 환적화물은 경유 국가 세관이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부터는 정식 수출된 국내 담배가 다시 밀반입되는 추세로 바뀌었습니다.

시세 차익 때문인데 밀수업자들은 시중에서 4,500원 하는 에쎄 담배를 홍콩 수입상에게 갑당 1,000원에 산 뒤 국내로 들여와 중간상에 1,800원에 팔아 배에 가까운 차익을 챙겼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화면제공 : 부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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