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전 김정은 안 만난다"…북한도 장기전 준비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20.02.11 21:22 수정 2020.02.12 15: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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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는 북미 정상회담을 할 의사가 없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선 전에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게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 갖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대선에 집중하면서 북핵 문제에 관여하려는 욕구가 시들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직설적으로 북미 협상은 죽었다, 북한 여행에 필요한 특별 허가증 발급도 완전히 중단됐다는 한 당국자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대선을 앞두고 북한 문제를 꺼내봐야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높은데 북한이 원하는 제재 완화를 섣불리 해줬다가는 지지층마저 등을 돌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국정연설에서 예년과 달리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고 주요 소통 수단인 트위터에서도 북한 문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북한도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에는 미국과 장기적인 대결을 기정사실로 규정하고 이에 대비해 과학 기술 발전을 독려하는 사설이 실렸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북한 문제는 주요 관심사가 아니어서 북미 간 소강 국면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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