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울 험지' 요구에 "양산이라면 가겠다"

백운 기자 cloud@sbs.co.kr

작성 2020.02.11 21:46 수정 2020.02.12 15: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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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출마하라는 당의 요구를 거부해 온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오늘(11일) 경남 양산이라면 갈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양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친노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곳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출마 준비 중인 경남 밀양에 지난 9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찾아가 서울 험지 출마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천을 배제할 수도 있다며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하자, 그동안 고수해 온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선회해 역제안을 내놨습니다.

경남에도 험지가 많다며 '친노 핵심'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양산을이라면, 옮길 의사가 있다는 겁니다.

[홍준표/前 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 성지에 수비대장 하려고 내려온 두관이(김두관 의원)하고 당에서 '양산대전' 만들어주면 검토해볼 용의 있다, 그 이야기를 한 건데….]

홍 전 대표는 서울에 출마해 황교안 대표의 들러리를 설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 역제안에 김형오 위원장은 일단 "할 말이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여전히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부산 경남의 다른 지역 출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 공관위는 내일 두 사람의 출마 지역을 최종 결정합니다.

어제 한국당이 깜짝 영입을 발표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는 오늘 국회에서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태영호/前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면) 대한민국에는 제가 북한 인권과 북핵 문제의 증인이었듯이, 북한에는 자유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출마 계기를 묻는 질문엔 북한 선원 강제 송환을 보고 그런 일을 막기 위해 결심했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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