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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벌써 3번째 판사 출신 영입…호남 3당 17일까지 통합

<앵커>

'사법개혁'에 목소리를 높여온 전직 부장판사가 오늘(11일) 민주당에 공식 입당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영입한 인사 20명 가운데 3번째 판사 출신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좋은 사람, 좋은 정치'라는 민주당 인재영입 슬로건 팻말을 최기상 전 부장판사가 오늘 자기 손으로 들었습니다.

뒤로는 이미 영입된 10호 이탄희 전 판사, 13호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사법농단 의혹'에 맞섰다는 사법부 판사 출신 3명이 민주당행을 차례로 택한 겁니다.

이들의 변신을 두고 그동안 법복을 입고 외쳐온 '사법개혁의 진정성'이 이제는 의심받게 됐다는 우려와 비판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최기상/전 부장판사 : 동료들께 누가 된다는 지적에 마음이 무척 아팠고 고심이 무척 깊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지금은 사법개혁이 절실히 필요할 때고…]

이탄희 전 판사가 법관대표회의 준비 모임을 이끈 건 아니라거나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없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기상/전 부장판사 : 제가 이 자리에서 답변드릴 수 있는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오늘 기자 회견을 열었는데 공천 배제 수용의 뜻을 밝히면서도 울먹이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정봉주/전 국회의원 : 민주당 당원 여러분,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갑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오는 17일까지 조건 없이 합당하기로 했습니다.

지역구 의원 15명이 모두 호남 지역구라서 호남 기반 정당들의 소통합으로 불립니다.

권은희 의원 등 안철수계 7명이 떠난다고 해도 21석으로 교섭단체가 될 전망입니다.

정당 보조금 지급 기준일인 14일 이전에 합당할 거라는 관측이 많은데 3당은 "돈 문제 때문에 합당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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