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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자도 놀란 인천공항 방역…"손 닿는 곳 다 닦아요"

<앵커>

한편 한해 7천만 명 넘는 내외국인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방역의 최전선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을 홍영재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지난달 말 한 미국 기자가 인천공항에 입국하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공항의 신종 코로나 방역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들은 심지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까지 모든 것을 청소합니다.]

오늘(11일) 아침 인천공항.

[오늘 꼭 끼시고 일하시길 바랍니다.]

환경 미화 담당 직원들이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끼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바닥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화장실 청소 같은 위생관리가 주 업무지만 신종 코로나 우려가 커진 뒤 소독 업무가 추가됐습니다.

엘리베이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무인 단말기에서 식수대까지 말 그대로 손길이 닿는 모든 곳을 알코올로 문지르고 또 문지릅니다.

[전화기, 의자 손잡이 있는데, 버스티켓 끊는 데 이런 데 거의 다해요.]

24시간 3교대 근무로 한 조가 400여 명인데 100명이 소독 작업을 전담해 나머지 직원들의 업무량도 늘었습니다.

[정명선/환경미화 담당 직원 : (마스크를 착용한 소독 작업이) 답답하고 힘든 부분도 있어요.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카트 관리 직원들도 일이 늘었습니다.

인천공항 1 터미널과 2 터미널에는 카트가 모두 1만 2천여 대가 있는데 카트 관리 직원들은 하루에 많게는 3천500대까지 소독 작업을 합니다.

[오태근/카트 관리 직원 : 이 넓은 구역을 다 못 하다 보니 일단은 손님들이 손에 닿는 부분에만 저희가 중점적으로 신경을 좀 쓰고. 인력이 조금 약간 부족한 형편입니다.]

전문 방역업체 작업을 주 1회에서 3회까지 늘렸지만 역부족이어서 공항 직원들의 바이러스와의 힘겨운 전쟁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서승현, 영상출처 : ABCnews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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