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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홀린 '봉준호의 기생충', 돌비극장에 이름 새겼다

오스카 들고 금의환향…"기생충 출연진 · 제작진 새벽까지 축하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지금부터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영화 기생충이 남긴 이야기들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정말 영화 같은 일을 해낸 봉준호 감독과 출연진은 잠 못 드는 지난밤을 보냈습니다. 이제 축제는 끝났지만, 아카데미의 역사를 바꾼 기생충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현지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아카데미 4관왕 감격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미국에 남은 봉준호 감독은 외신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한 뒤 다른 나라를 잠시 들렀다가 다음 주초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봉준호/감독 (어제, 아카데미 시상식) :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까지 술 마실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밤새 술 마실 준비가 돼 있다던 수상 소감대로 기생충 출연진과 제작진은 시상식 이후 이튿날 새벽까지 자리를 옮겨가며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축연 자리는 자리를 함께한 동료 배우들의 SNS를 통해 일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돌비 극장 주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던 할리우드 돌비극장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레드카펫도 모두 치워지고 평상시로 돌아왔지만, 시상식이 끝난 이후 영화 기생충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연도별 작품상을 소개하는 아크릴 현판에는 기생충의 영어 제목인 '패러사이트'가 새겨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기억하는 미국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오바니/LA 시민 : 봉준호 감독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 대해 한 이야기는 정말 아름다운 말이었습니다. 그 말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일부 미국 마트에는 기생충 영화 속에 등장한 이른바 짜파구리 기획 상품이 전시됐습니다.
미국 마트에 등장한 기생충 속 '짜파구리' 상품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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