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의 '기둥' 박지수가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앞장서고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도쿄행 티켓은 따왔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치고 오늘(11일) 입국한 박지수는 마지막 경기, 중국전 40점 차 대패(100 대 60)에 대한 질문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서 뛰는 게 좀 많이, 창피하다고 느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박지수는 이어 "그렇게 질 일도 아니고, 그렇게 질 선수들, 경기도 아니었다"면서 "경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것에 아쉬움이 컸고 화도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 '1승 제물'로 택한 영국과 경기를 사실상 주전 5명 만으로만 팀을 운용한 이문규 감독의 전략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박지수는 도쿄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