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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형님, 아이 러브 유" 봉준호가 남긴 어록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각기 다른 수상소감이 화제입니다.

[봉준호/영화감독 : 이 트로피를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국제영화상을 받은 봉 감독은 영어로 "내일 아침까지 밤새 술을 마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는데요, 이 한 마디는 현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감독상 수상 소감으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존경을 표하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겐 쿠엔틴 형님이라고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아카데미가 허락한다면 들고 있는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 후보에 오른 감독들과 함께 오등분을 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해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봉 감독의 유머와 촌철살인 화법은 아카데미 캠페인 기간 연일 화제였죠.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 당시에는 '자막이라는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했던 소감은 외신이 두고두고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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