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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호주 이번엔 400㎜ 폭우…물 잠긴 마을엔 '상어 목격'

[고현준의 뉴스딱]

<앵카>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화요일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사상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본 호주, 이 호주에 최근 폭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호주 국민들 새로운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호주 폭우 피해, 상어 공포
지난 주말 시드니에는 이틀 동안 400㎜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보통 두 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으로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최악의 폭우로 기록됐습니다.

시드니에서는 15만 가구가 정전됐고 기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드니 북부에 위치한 나라빈 석호에서는 상어가 목격돼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 9일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가옥과 나무들 주변 물 위로 상어 특유의 등지느러미가 보입니다.

폭우로 인해 바다와 석호의 입구가 연결되면서 석호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곳은 수영과 낚시 같은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아직 영상 속의 상어가 진짜 상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상구조대는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고 200㎜의 비가 더 올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더는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산불부터 이번 비까지 호주의 이어지는 자연재해가 자연의 마지막 경고다. 이런 얘기까지 있던데, 상어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약간 오싹한 분위기가 있네요.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신종 코로나 사태 국가 자격시험 응시자제
다음 소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가에서 주관하는 자격증 시험 일정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한국사 검정 능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교육부 소속 국사편찬위원회는 시험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서 응시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 문자를 응시자들에게 보냈습니다.

이 때문인지 평소보다 10% 이상 높은 32%의 결시율을 보였지만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보러 온 응시생들도 많았습니다.

응시생들은 수십 명이 모이는 시험이라 걱정이 됐지만 1년에 4번밖에 없는 시험이라 올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교육부가 응시 자제를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던 만큼 차라리 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 국가 자격시험 응시자제
교육부는 해당 시험 점수가 기간 내에 필요한 공무원 준비생 등 때문에 연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문제는 앞으로 예정돼 있는 국가 자격시험 응시생들 사이에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우도 시험의 연기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다만 감영병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될 경우에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연기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시험을 꼭 봐야 하는 때가 있을 수 있죠. 간격을 좀 넓혀 놓는다던가, 책상 간격을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11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표적인 대상이 된 곳이죠. 국내 유니클로 매장 2곳이 잇달아 폐점한다는 소식입니다.

유니클로가 서울 중랑구와 경기 부천에 있는 매장 두 곳을 이달 중 폐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니클로, 2개 매장 폐점
불매 운동 직후에 매장 4곳을 폐점됐고, 그 뒤 3곳을 새로 열긴 했습니다만 결국 이번에 매장 2곳을 추가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 알 엘 코리아의 2019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93% 줄어든 1천99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불매운동의 여파를 고려하면 지난해 하반기 실적은 더 악화됐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매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뜸한 상태라 임대료 부담인 큰 매장들을 위주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유니클로 측은 불매운동과는 무관한 폐점이며 영업 전략에 따른 자연스러운 폐점과 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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