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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낀 시진핑 '첫 현장 시찰'…춘제 끝 방역 총력전

<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4만 명, 사망자가 9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연장됐던 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직장 복귀가 시작됐습니다.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방역 총력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도 처음으로 병원과 현장을 찾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베이징에 있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시 주석은 그곳에서 화상으로 우한을 연결해 현지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주민위원회를 방문해선 방역에 협조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인민전쟁을 수행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방역을 강조한 시 주석이 일선 현장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여러 지역에선 춘제 연휴를 끝내고 공식 직장 복귀가 시작됐지만, 베이징 등 대도시의 모습은 평소 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여전히 업무 복귀를 늦추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염병 최고권위자 중난산 원사는 신종 코로나 최대 잠복기가 알려진 14일보다 훨씬 긴 24일이라고 밝히며 그만큼 격리 기간도 길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는 사람들이 일터로 복귀하면 4주간 혹독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역마다 봉쇄에 준하는 방역이 진행되자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저항도 발생했습니다.

저장성에선 자택 격리를 거부하고 공안을 폭행한 남성이 징역 9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우리 교민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해 중국 내 외국인 감염자는 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확진자는 4만 200여 명, 사망자는 900명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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