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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그 자신이 장르"…전 세계 러브콜 차기작 기대↑

<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이미 그 자체가 장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요, 전 세계가 벌써 부터 그의 차기작에 관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는 그 자신이 장르가 되었다.

장르를 넘나들며 단일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세계를 표현한 말입니다.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유머, 날카로운 현실 비판 의식, 여기에 '봉테일'로 불릴 정도로 디테일을 중시하는 완벽주의까지 더했습니다.

코미디인 듯 스릴러인 듯 한국 사회 부조리를 드러냈던 데뷔작 플란더스의 개부터 살인의 추억, 한국형 블록버스터 괴물, 심리 스릴러 마더, 설국열차와 옥자, 기생충까지, 가볍지 않은 주제를 솜씨있게 요리하며 봉준호식 장르를 발전시켜왔습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교과서적인 영화 문법을 따라가지만, 그걸 어긋나서 봉준호 스타일로 바꾸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상평 중 하나가 '봉준호 장르'다, 기존 교과서에서 찾을 수 없는 장르적인 문법이 있는데 이게 어색하거나 돌출적인 게 아니라 굉장히 새로운 겁니다.]

영화 산업 심장 할리우드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공인받아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봉준호/감독 : (한국어 영화로)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어떤 공포스러운 상황을 다룬 그런 영화를 준비하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영어 영화입니다.]

또 미국 HBO의 기생충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라, 봉준호 장르의 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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