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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호흡 송강호 "기생충은 봉준호 리얼리즘 완성점"

<앵커>

어제(10일) 시상식을 비롯해 지난 20여 년간 봉준호 감독의 곁을 지켜온 배우 송강호 씨 역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살인의 추억' 이후 봉 감독과 네 번째로 함께한 송강호 씨는 기생충이 봉 감독 영화 인생의 완성점에 와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작품상에 이어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이 울려 퍼지던 순간 가장 먼저 일어나 축하를 건넨 것은 배우 송강호였습니다.

지난 2003년 봉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 '살인의 추억'에 처음 출연한 송강호는 영화 괴물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에 이르기까지 17년간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송강호는 기생충이 봉 감독 영화의 완성점에 와있는 작품이라며 극찬했습니다.

[송강호/배우 : 살인의 추억부터 거쳐오는 봉준호 감독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 시대에 대한 탐구… 20년의 봉준호 리얼리즘의 일종의 완성 지점에 와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봉 감독 역시 상을 받을 때면 송강호에게 공을 돌리며 강한 신뢰를 보여왔습니다.

[봉준호/감독 (지난해 5월) : 왠지 송강호 선배님과 있으면 제가 영화를 찍으면서 더 과감해질 수 있고 더 어려운 시도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조연들도 한 몫을 했습니다.

영화 마더와 옥자에 이어 봉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은은 이른바 강렬한 초인종 장면으로 몰입도를 크게 높였고, 최우식과 박소담을 비롯한 젊은 배우들의 활약도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데 빼놓을 수 없단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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