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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따낸 올림픽 티켓…'몰빵 농구' 향한 쓴소리

<앵커>

여자 농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선수들의 투혼으로 가까스로 티켓은 따냈지만, 이문규 감독의 무모한 경기 운용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접전을 펼쳐왔던 중국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은 힘 한 번 쓰지 못했습니다.

최악의 졸전을 펼친 끝에 무려 40점 차 대패를 당하며 1승 2패로 최종예선을 마쳤습니다.

다행히 스페인이 영국을 잡아준 덕분에 12년 만에 올림픽 티켓은 확보했지만, 선수들은 웃지 못했습니다.

이문규 감독에게도 축하 대신 냉혹한 비판이 가해졌습니다.

중국전을 하루 앞둔 영국전에서 주전 5명만으로 경기하는 이른바 '몰빵 농구'를 펼치다 일을 그르칠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 감독은 당시 20점 가까이 앞서나가면서도 거의 교체를 하지 않다가 경기 막판 체력이 바닥나며 역전패를 당할 뻔했습니다.

다행히 3점 차로 이겼지만 주전 선수들은 더 이상 뛰기 어려운 상태가 됐습니다.

사실상 중국전을 포기하고 무모하게 경기를 운용했다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대표팀 감독 :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진 느낌이 든다고. (신장 열세는) 연습을 통해 극복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안이 없지 않겠나.]

우리나라는 도쿄 올림픽에서 1승과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대로라면 희망을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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