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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서도 감염됐는데 '후베이만 입국 제한', 괜찮을까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20.02.10 20:57 수정 2020.02.11 14: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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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확인된 환자 2명은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은 간 적이 없고, 그보다 남쪽인 중국 광둥성에 다녀온 부부였습니다. 이미 중국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진 만큼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사람들만 막고 있는 지금 우리 기준을 조금 더 넓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26번·27번 환자 부부는 중국 광둥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둥성은 오늘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병지인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습니다.

저장성과 허난성도 확진자가 1천 명이 넘고 후난, 안후이, 장시성도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이 지정한 춘제 연휴 기간이 어제로 끝나면서 중국 내 귀성 행렬도 본격화했습니다.

지난 주말을 기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발 여객기의 탑승객도 다시 소폭 느는 양상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지난 8일) : 향후 1~2주간 후베이성 이외 중국 다른 지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가) 유입 가능성에 주목하며 방역 조치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입국 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보건복지부 차관) : (추가적인 입국 제한 조치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면서 판단키로 하였습니다.]

외교적 갈등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타격도 우려되기 때문이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최재욱/의사협회 감염관리정책·규제개선위원장 : 감염병 관리의 핵심 포인트 두 가지 중에 하나인 유입 차단, 그리고 국내 환자 전파 차단, 이 부분에 있어서 국민건강권의 관점에서 모든 부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입국 제한 범위를 적어도 지역 감염이 만연한 후베이성 주변 5~6개 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CG : 방명환·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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