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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망자 900명 돌파…산둥성 한국 교민 3명 확진

<앵커>

중국에선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4만 명, 사망자는 900명을 넘어섰습니다.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긴 춘제 연휴가 끝나고 오늘(10일)부터 출근하는 곳이 많았을 텐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3주 가까이 진행된 춘제 연휴를 끝내고 후베이성을 제외한 많은 지역들이 오늘부터 업무 복귀를 시작했지만, 평소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이용객도 훨씬 적었고,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서로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점심시간 시내 중심가의 식당가에도 오가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사무실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반드시 체온을 재고, 실명 등록도 해서 출입을 철저히 관리했습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로 돌아온 사람들이 작년 대비 1/4 수준도 안된다는 통계에서 보면 아직 일터 복귀를 늦추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앵커>

마냥 복귀를 늦출 수만은 없을 텐데 이번 주 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되겠군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4일이라고 중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원사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대 잠복기 14일보다 훨씬 긴 기간입니다.

그만큼 격리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들이 앞으로 4주간 혹독한 시험대에 오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래서 지역마다 봉쇄 수준의 차단에 나서고 있는데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저항도 있고, 또 경제 활동의 중지 문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중국에 머무는 한국 교민 중에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언급됐지만 산둥성 지닝시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가족 3명, 아버지와 아들과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서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교민은 처음인데 현재까지 전체 외국인 사례는 27명입니다.

그중 미국인, 일본인 2명이 숨졌고 3명이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현재 중국 내 전체 확진자는 4만 2백여 명, 사망자는 900명을 넘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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