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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장르가 되다"…거장의 클래스 입증했다

김수현 기자 shkim@sbs.co.kr

작성 2020.02.10 20:33 수정 2020.02.11 14: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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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카데미까지 거머쥔 봉준호 감독이 다음 영화를 뭘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미 그 자체가 장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세계를 김수현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봉준호는 그 자신이 장르가 되었다.

장르를 넘나들며 단일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세계를 표현한 말입니다.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유머, 날카로운 현실 비판 의식, 여기에 '봉테일'로 불릴 정도로 디테일을 중시하는 완벽주의까지 더했습니다.

코미디인 듯 스릴러인 듯 한국 사회 부조리를 드러냈던 데뷔작 플란더스의 개부터 살인의 추억, 한국형 블록버스터 괴물, 심리 스릴러 마더, 설국열차와 옥자, 기생충까지, 가볍지 않은 주제를 솜씨 있게 요리하며 봉준호식 장르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최광희/영화평론가 : 영화라는 것의 매체적 특성과 영화가 관객들에게 줄 수 있는 쾌감, 그 장르적인 쾌감이죠. 이걸 굉장히 잘 구현하는, 게다가 또 한국 특유의, 한국 감독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작가주의가 있어요.]

제작비 150억 원의 기생충과 경쟁한 다른 후보작들은 대부분 제작비 1천억 원대의 대작들입니다.

영화산업 심장 할리우드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공인받아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봉준호/감독 : (한국어 영화로)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어떤 공포스러운 상황을 다룬 그런 영화를 준비하는 게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영어 영화입니다.]

또 미국 HBO의 기생충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라 봉준호 장르의 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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