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중도·보수 통합신당을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오늘(1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파렴치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추구하는 혁신의 가치와 범중도·보수 통합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청와대 파견근무를 했던 김 전 수사관은 검찰로 복귀한 뒤 문재인 정부의 각종 의혹을 폭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과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 비위 첩보 등 여러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으며, 이 가운데 블랙리스트 사건과 감찰무마 의혹 등은 검찰 수사를 거쳐 관련자들이 실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공익신고센터를 만들어 이동찬 변호사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50만명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버로 활동해왔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괴물이 돼버린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눈앞에 두고서 더는 보수와 중도가 내부적으로 분열하는 일 없이 일치단결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견에는 김 전 수사관, 이 변호사와 함께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기술본부장 채용 비리'를 고발했던 류재용 경남대 교수,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을 제기한 김상교 씨도 함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