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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수퍼히어로의 날'에 10살 소녀가 수염 난 남성으로 분장한 이유

[Pick] '수퍼히어로의 날'에 10살 소녀가 수염 난 남성으로 분장한 이유
한 10살 소녀가 학교에서 개최한 '수퍼히어로의 날'에 수염 난 아저씨로 분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오브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오브리는 학교에서 열리는 '수퍼히어로의 날'에 얼굴을 수염으로 반쯤 덮은 남성으로 분장했습니다. '아이언맨'이나 '원더우먼' 등 또래 친구들이 선택한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오브리의 선택에는 뭉클한 사연이 담겨있었습니다. 분장으로 표현하고자 한 수퍼히어로가 바로 아빠 브라이언 씨였던 겁니다.

오브리는 유명한 수퍼히어로들을 후보로 제시하는 브라이언 씨에게 "아니야. 나는 아빠처럼 분장할 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퍼히어로의 날'에 10살 소녀가 수염 난 남성으로 분장한 이유
이후 브라이언 씨는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자신과 꼭 닮은 딸의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오브리가 나처럼 분장하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부모들은 자신들이 잘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항상 자녀를 잘 가르치려고 노력한 것에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딸에게 나도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다", "오브리도 분명 아빠처럼 훌륭한 수퍼히어로로 자랄 것"이라는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ife of Dad, Brian D. Hill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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