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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보이네요" 손님 표정따라 메뉴 추천…'센스 만점' AI 로봇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의 대중 음식점, 주방에서 음료수를 만들어 주는 건 점원이 아니라 로봇입니다.

손님이 QR코드가 찍힌 티켓을 구매해 센서에 읽혀 주면 로봇이 주문대로 재료를 혼합해 음료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카메라로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를 판별해 음료를 기다리는 시간에 적당한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아차, (음료가) 넘치지 않게 해야지!]

척척 음료를 만들어 주는 로봇을 본 고객들의 반응은 호의적입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체는 오는 3월까지 로봇을 시험 운영한 뒤 본격 도입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시부야의 이 카페에서는 인간형 로봇이 주문을 받습니다.

손님의 표정에 따라 추천 메뉴를 소개해 주고,

[페퍼(로봇) : 왠지 졸려 보이시네요. 달콤한 음식을 듬뿍 드시고, 오늘은 일찍 주무세요.]

테이블에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로봇 제작사 관계자 : 로봇이 인간과 더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없던 체험으로 미래를 맛볼 수 있게요.]

인공지능이 그날그날의 날씨와 재료의 재고를 파악한 뒤, 음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초밥집도 등장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 날씨 정보를 읽거나 AI가 검색을 해서 자동적으로 가격을 바꾸는 구조입니다.]

영업 현장에서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건 재미있는 가게로 입소문을 타려는 목적도 있지만,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체인점 운영사 관계자 :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인건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업계 간 인력 확보 경쟁이 일상화되면서, 일본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로봇이 직접 고객과 접촉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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