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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종 코로나 감염 사망자 900명↑…시민기자 '실종'

<앵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900명을 돌파했고, 확진자도 4만 명을 넘겼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오늘(10일)부터 업무를 재개해 감염 확산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한의 상황을 알려오던 한 시민 기자가 실종됐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본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전날보다 무려 97명이 늘어서 900명을 돌파했습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전 세계 사망자 774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확진자도 3천여 명이 늘어 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3만 명을 넘긴 지 사흘 만입니다.

다만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6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펑/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이는 엄격한 관리와 여러 지역을 포함한 통합 예방·통제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번 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중대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지역에서 연장됐던 춘제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기업들 업무가 재개됐습니다.

각 지방 정부들은 재택근무나 탄력 근무제 같은 방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 머무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과 중국 당국의 부실 대응을 고발해 온 시민기자 34살 천추스가 실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천추스는 병원과 장례식장 상황 등을 보도해오다 지난 6일 밤부터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의 가족과 동료는 공안 당국으로부터 천이 강제 격리됐다는 통보받았지만 언제, 어디에 격리됐는지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천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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