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박지원이 3관왕에 올랐습니다.
박지원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0초923을 기록, 러시아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를 0.037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동욱은 2분21초518로 5위를 차지했고 이준서는 실격됐습니다.
어제(9일)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지원은 1,500m 결승에서 4바퀴를 남기고 러시아 선두들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고, 결승선을 앞두고 엘리스트라토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막판 날 들이밀기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박지원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황대헌, 이준서, 박인욱과 함께 결승에 나서 남자 대표팀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대회 3관왕을 확정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계주 결승에서 6분57초341을 기록하며 러시아(6분57초523)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어제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던 최민정은 추가로 메달을 사냥하지 못했습니다.
500m 결승에 나선 최민정은 4위로 밀렸고, 3,000m 계주 결승에도 나섰지만 팀이 최하위에 그치면서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