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감염자 없어 3천600여 명 하선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해 홍콩에 정박했던 크루즈선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승객과 승무원들이 모두 하선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한 크루즈선 '월드드림' 승무원 1천800여 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크루즈선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 3천600여 명이 모두 하선했습니다.

월드드림 호는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승객 4천여 명을 태우고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해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이 여행을 갔던 사람 가운데 8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홍콩 당국은 지난 5일 타이완에서 돌아온 월드드림 호를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시키고, 승무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승객 1천800명은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