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병원 내 감염 빨라…증상 다양해 초기 대응 어려워"

김학휘 기자 hwi@sbs.co.kr

작성 2020.02.09 22:26 수정 2020.02.09 22: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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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증상이 다양하고, 병원 내 감염이 빠른 등 신종 코로나의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우한대학 중난병원 의료진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이 병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 환자 138명을 분석해 지난 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의 41%가 병원 내에서 감염됐습니다.

또 다른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를 치료하던 중 감염된 의료진도 40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의료진 10여 명을 한 번에 감염시킨 '슈퍼 전파자'가 되기도 했다고 논문은 소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기침과 근육통, 호흡곤란 외에도 복부 통증, 두통, 매스꺼움 등 증상이 다양해 초기 대응이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실제 환자를 통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진의 근무지는 일반병동 31명, 응급실 7명, 집중치료실(ICU) 2명 등 다양했습니다.

논문은 또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나이가 22∼92세로 다양하며, 남성과 여성의 비율도 각각 75명, 63명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26%는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사망률은 지난 3일 기준 4.3%(6명)를 기록했습니다.

중증 환자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가 많았습니다.

환자들이 초기 증상에서 중증 증상인 호흡 곤란 상태가 될 때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일이고, 입원까지 7일, 호흡곤란 증후군이 나타날 때까지는 8일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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